시내버스가 커브를 돌아 가파른 경사를 지나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휙 돌아버립니다.
뒤따르던 승용차들도 방향을 잡지 못하더니 미끄러지며 잇따라 사고를 냅니다.
브레이크를 밟아봤지만 차는 되레 더 속도를 붙이며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차량 십 수 대가 뒤엉켜 있는 도로는 이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새벽부터 갑작스레 내린 폭설에 미처 대응하지 못한 차량 들이 서로 뒤엉키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운전자들은 아침 출근길 갑작스러운 눈 날씨에 미처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했던 상황.
[사고 버스 운전기사 : 저도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까 영상 2~3도 나오길래 눈이 이렇게 쌓일 줄 몰랐죠. 새벽에 나오니까 눈이 이렇게 갑자기 쌓여서….]
잇따른 사고에 차량 들은 언덕을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며 극심한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예보에도 없는 폭설에 도로통제를 하는 경찰의 대응도 늦어지며 도로 혼잡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버스 결행과 지연 운행이 속출했고 이로 인해 아침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당초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오전 내내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만큼 많은 눈이 내리며 출근길 시민들은 하루의 시작을 극심한 혼란과 불편으로 시작해야 했습니다.
취재기자 : 나종훈(KCTV)
영상취재 : 김용민 박병준(K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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